격월간 문학잡지 'Axt'에서 연재를 마치고 탈고를 거쳐 출간되는 '모든 시간이 나에게 일어나'는 나을을 기점으로 시우, 하영, 소영, 진호로 뻗어나가며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계의 진실과 믿음을 다룬 작품이다.

이는 광대한 시간이 써내려간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살아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이자 응원의 기록이다.

신인 배우 이나을의 학교폭력 폭로 글로부터 확장되는 이야기는 나을과 시우를 거쳐 하영과 소영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점차 다층적인 시간의 레이어로 겹쳐진다.

누군가가 설계한 시나리오 위에서 맡은 역할을 다하기도 하고, 그 역할을 벗어나 새로운 운명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서로 갈라지고 만나며 무한히 큰 다중우주를 이루”(소설가 김희선)고, 계속 기다리고 있던 하나의 결말로 독자들을 이끈다.

도서정보  :  김나현 지음  |  은행나무  |  368쪽  |  값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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