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1,065개 기관·단체·기업과 함께 전국에서 1만여 건의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표어는 ‘읽기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으로, 서울·울산·경남에서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부산 책방골목 탐험, 전북 교육청의 ‘도전 책 빙고’ 등 지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정유정 작가와의 만남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세계로 나가는 케이-그림책’을 주제로 전시와 강연을 연다.

문학축제도 이어진다.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문학관에서는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열리며, ‘서울국제작가축제’(9.1217), ‘문학주간’(9.1319)과 연계된다.

민간 서점과 기업도 참여해 교보문고는 독자 유형 알아보기, 예스24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북토크, 윌라는 독서 챌린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 ‘책의 도시’로 선정된 김포에서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다.

장기도서관과 한강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수 양희은의 공연과 함께 천선란·김호연·김애란·정유정·손원평 등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이어진다. 전국 90여 개 출판사와 서점이 북마켓에 참여하며, 윤동주 서거 80주기 전시, 원화전시,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독서문화상’도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은 30년간 어린이 전문서점을 운영하며 그림책 연구자로 활동한 ‘오대산동화나라’ 정병규 대표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우도작은도서관 송희정 문화예술교육사와 한국도서관협회 이정수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디지털 기반 독서활동도 확대된다. 전자책·소리책을 대출할 수 있는 ‘온책방’ 서비스가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매월 선착순 1만 명이 전자책 3권과 오디오북 2권을 14일간 무료로 대출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독서 활동을 인증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책수다’ 캠페인이 새롭게 시작된다. 누적 1만 마일리지를 달성한 선착순 4,000명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제공된다.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은 온라인 활동을 넘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이어진다. 권수영 교수, 정호승 시인, 이승윤 코미디언 등 10인의 북멘토가 연속 강연을 진행하며, 추천 도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치유하는 힘을 지닌 동시에 케이-콘텐츠의 원천”이라며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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