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 일정을 함께하고 있는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해 한국 관련 사료를 관람하고 한국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안귀령 부대변인의 26일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세계적인 지식과 문화의 보고인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하며, 한국계 사서 엘리 김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관련 사료를 살펴봤다.

관람한 주요 자료에는 현존 최고(最古) 태극기 도안, 김치의 유래가 담긴 '동국이상국집', 조선 금속활자 등이 포함됐다. 김 여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먼 타지에서도 존중받고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도서관 내부 
미국 의회도서관 내부 

 

김 여사는 이어 한국계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관련 사료를 소중히 관리하고 홍보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재 미국 의회도서관에는 10여 명의 한국계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영부인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직원들은 또 “한국 관련 사료를 다루면서 한국 사회와 국력 신장을 더 체감한다”며 김 여사의 방문이 사기를 북돋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계 직원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미국 의회도서관이 한국과 협력 의사가 높다고 들었다. 한국 관련 아카이브를 내실 있게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국빈 일정에 동행한 부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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