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베트남 부이 타인 손 부총리,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인사와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 가 열렸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간담회’ 가 열렸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문화산업 육성의 구체적 정책을 제시했다. 최 장관은 약 10조 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 공급,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강화,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K-컬처 시장 300조 원, 문화 수출 50조 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도 문화산업 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응우옌 반 훙 장관은 2030년까지 문화산업이 GDP의 7%를 차지하도록 정책을 추진 중임을 설명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사례가 공유됐다. 하이브 이재상 CEO, 크래프톤 이민호 총괄,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가 각각의 경험을 발표하며,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양국의 공동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최휘영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부이 타인 손 베트남 부총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부이 타인 손 베트남 부총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2023년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경제·사회 전반에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화산업 분야에서도 든든한 협력 동반자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양국이 문화산업의 미래를 공동 설계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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