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2025)가 8월 2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도서관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도서관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폐막식에서는 Vicki McDonald IFLA 회장이 임기 동안 추진한 ‘6대 공약’을 돌아보며 성과를 공유했고, Leslie Weir 신임 회장이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DUIA(다이내믹 유닛 & 임팩트 어워드), Best IFLA Posters, IFLA Scrolls of Appreciation, IFLA Medal 등 굵직한 시상이 이어졌으며, 컨퍼런스의 참여형 프로그램이었던 'Take the Steppe' 게임 우승자 발표로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 날 가장 주목을 끈 세션은 'IFLA 회장 당선인(President-elect)의 세션 : Be Bold!'이었다.
“Be Bold to #FastTrackLibraries”라는 슬로건 아래, 도서관이 핵심 문해 인프라로서 사회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패널로 참여한 Damilare Oyedele는 “도서관의 가능성을 한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IFLA 오픈 액세스 용어집」 제2판이 공식 공개됐다. 이번 판은 새로운 용어와 정의를 추가하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을 지원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Fiona Bradly(IFLA Open Science and Scholarship Advisory Committee)는 “이 자료가 각국 도서관 현장과 커뮤니티 대화에서 적극적으로 쓰이길 바란다”며 프로젝트를 이끈 Wendy Wong, Lilly Ho, 자원봉사 번역가들, IFLA 본부의 Cristina Baró Miró에게 감사를 전했다.
목요일 세션에서는 “Libraries at the Frontline of Equitable AI Literacy” 보고서가 미리 소개됐다.
IFLA가 Tactical Tech 및 여러 파트너 도서관과 함께 준비한 이 보고서는 곧 IFLA 웹사이트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Maria De Brasdefer(IFLA Policy and Advocacy Officer)가 주요 발표를 맡았다.
또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세션에서는 스웨덴 말뫼 공공도서관의 접근성 전략가 Karin Larsson이 발표자로 나서 조직 문서와 출판물을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원칙을 공유했다.
Karin은 올해 초 Maela Rakočević Uvodić(EALS 의장)과 함께 IFLA 웹사이트와 간행물의 접근성 감사를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실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메타데이터 세션에서는 MARC, UNIMARC, ISBD, RDA, LRM 등 다양한 국제 표준 프레임워크가 소개됐다.
IFLA 표준 자문위원회, ISBD 검토그룹, BCM, METATEC, UNIMARC, 접근성 메타데이터 네트워크, 목록·주제분석 분과 등이 협력하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폐막식에서는 카자흐스탄 공동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의 의미를 돌아봤으며, 이어서 대한민국 부산 공동 조직위원회가 무대에 올라 환영사를 전했다.
차기 대회인 WLIC 2026이 한국 부산에서 개최됨이 공식 확인되면서, 아시아 도서관계는 물론 한국 출판·도서관계 전반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출처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IFLA), “Day Four Highlights”, WLIC 2025 Official Website, 2025년 8월 22일. (https://2025.ifla.org/day-four-highlights/)
